제품 출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FTO 조사

[데스밸리에서 살아남기.1] 제품 출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FTO 조사
안녕하세요. 특허법인 위솔입니다. 2026년을 맞이하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분들을 위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장벽의 심화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안전하게 팔 것인가라는 거대한 숙제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들여 준비한 제품이 출시 직후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려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사례는 2025년,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는 기업들의 주요 실패 원인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번글에서는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보호할 수 있는 FTO 조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TO 조사란?
FTO(Freedom To Operate)조사는 내가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실제로 사업화해도 다른 사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조사로 이 기술로 만들고, 팔고, 수출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 확인하는 필수 절차입니다.
특허가 있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많은 대표님들이 오해하는 점이 있는데요. 우리 기술로 특허를 받았으니 사업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특허권은 내가 그 기술을 사용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내 기술을 쓰지 못하게 하는 배타적 권리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만약 우리 제품에 포함된 핵심 부품이나 구동 방식이 타인의 원천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면, 설령 우리가 그 개선 기술로 특허를 받아더라도 제품 판매는 금지될 수 있습니다. 길을 가기 위해 내차(특허)가 있다고 해서 남의 사유지(타인의 특허)를 마음대로 지나가거나 하면 안되는 것과 같은 것이죠.
FTO 조사, 언제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우리의 많은 중소기업, 벤처기업분들은 FTO조사를 대부분 수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출시 직전에 한 번만 확인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쟁사의 특허 현황은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제품/서비스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 예비 FTO 조사를 수행하고, 개발 프로세스의 각 게이트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개발 프로세스별로 FTO조사를 하는것이 어렵다면, 제품 설계가 완료되고 시제품이 나오기 직전, 마케팅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지 전에 법적 검토를 마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TO 조사, 어떻게 해야 할까?
1단계: 우리 제품을 특허 언어로 다시 써보기
FTO조사를 단순히 특허 검색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FTO조사의 시작은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명으로 보고 특허 청구항을 쓰듯이 제품과 서비스를 분해하고 정의해보는 것이죠. 넓은 범위의 핵심 구성과 기능을 먼저 정의하고, 그 다음 구체적인 구성 요소를 종속 형태로 좁혀나가는 형태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전체 제품을 이루는 하드웨어 구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소재의 조성물 등을 세부적으로 나눕니다. (HW라면 모듈, 센서, 제어 방식, 연결 구조까지 쪼개고, SW라면 데이터 흐름, 모델 구조, 입력과 출력, 배포 방식까지 쪼개세요.)
기존 내부의 명칭을 그대로 쓰지 말고, 기능 중심으로 바꾸세요.
각 구성 요소가 가진 고유의 특징과 기능을 정의합니다.
이 정의가 명확해야만 타겟 특허와의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2단계: 기능 분해로 검색 단위 만들기
하나의 제품은 수십개의 특허에 의해 보호될 수 있죠. 때문에 전체만 보지 말고 제품/서비스의 구성요소 단위로 분석 범위를 확장해서 FTO를 조사해야 합니다.
제품을 기능 단위로 나누고, 가 기능에 맞는 키워드와 특허 분류 코드를 맵핑하세요.
3단계: 권리의 법적 상태 확인
FTO조사는 단순히 유사한 특허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의 판매를 막을 수 있는 살아있는 권리를 찾는 일인데요. 각 특허가 유효한지, 언제 만료 예정인지 등을 꼼꼼히 조사해야 하죠.
때문에 FTO 조사는 상당히 복잡한데요. 이러한 이유로 먼저 우선 순위화를 해야합니다.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서 권리가 살아있는지, 청구항이 우리 제품의 핵심 구성과 겹치는지, 권리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라이선스 협상이 가능한지 등 권리의 법적 상태를 복합적으로 조사해야 합니다.
4단계: 검색 품질 검증과 청구항 매핑
검색 결과에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경쟁사의 핵심 특허가 나오지 않았다면? 검색 전략이 잘못된 것이라 밖에 말할 수 없는데요. 즉, 경쟁사의 특허가 나올 때까지 검색을 검증해야 하며, 검증이 완료되면 경쟁사의 핵심 특허 청구항과 매핑해야 합니다.
제품의 기능 목록과 특허 청구항 요소를 놓고 하나씩 대조하세요.
모든 요소가 겹치면 침해 위험이 높고, 일부가 빠지면 회피 설계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해석이 애매한 범위는 반드시 그 기술 분야의 전문 변리사와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FTO 조사 시, 흔히 하는 실수 5가지
제품을 한 문장으로만 정의하고 끝내는 경우
시스템 수준만 보고 부품과 모듈 부분은 제외하는 경우
등록 특허만 조사하고 출원 공개 특허는 조사하지 않은 경우
청구항이 아니라 초록, 개요 또는 제목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
국가와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채 조사 범위를 좁히지 않은 경우
데스밸리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기술을 만드는 곳이 아닌, 시장에 출시 가능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FTO 조사는 특정 담당자, 법무팀만의 업무가 아니라, 제품 전략과 개발 의사결정의 아주 중요한 일부입니다.
초기에 가볍게 시작하고, 설계가 윤곽이 잡혀가면 내용을 업데이트해가며 조사를 하고, 제품 출시 전 확실한 전문 의견을 통해 안전 장치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제품 개발 프로세스만 잘 지켜도 기업은 치명적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원글 출처: https://blog.naver.com/wesolpat/22416942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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